아파트 시설관리직, 현실은 어떤가요? (기전기사, 시설과장, 전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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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그 지하 기계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오늘은 ‘아파트 기전기사’라는 직업,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현실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ㅇ아파트 단지는 전국에 얼마나 될까?
현재 대한민국에는 약 1만 7천 개의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이 단지들엔 대부분 관리사무소가 있고,
기전기사, 관리과장, 소장 등 시설관리 인력이 배치됩니다.
보통 800세대 기준으로
기전기사가 3~4명, 관리과장 1명, 소장 1명이 배치됩니다.
이 계산만 해도 전국에 약 6만 8천 개 이상의
‘시설관리 일자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ㅇ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조직
아파트 관리소의 기본 조직은 크게
사무, 시설, 경비, 청소로 나뉘며,
시설 부서 내에 기전기사와 관리과장이 포함됩니다.
구분 인원 주업무
소장 1명 아파트 운영 총괄, 입주민과의 소통
과장 1명 전기 선임, 공용설비 유지, 업체 대응
기전기사 3~5명 현장 작업, 야간/교대 근무 등
ㅇ 각 직급별 업무와 급여
1. 관리소장
보통 주택관리사 자격증 필수
세전 월급 약 330~360만 원 수준
입주민 대표와 직접 소통하며 각종 민원을 최종 처리
퇴직자나 은퇴 후 직장으로 선호되기도 함
2. 관리과장
전기기사 자격 필수 + 실무경력 요구
펌프, 저수조, 소방설비 등 기술영역 총괄
세전 월급 약 300~330만 원
아파트의 설비와 예산을 고려해 자체정비 가능한 능력자 우대
3. 기전기사
전기/기계 중 한 분야 담당
대부분 ‘당직-비번’ 방식의 24시간 교대 근무
세전 월급 약 250~280만 원
전기기사가 필수는 아니나 있으면 우대
‘근무는 편한데 나가기 어려운 직업’이라는 말이 존재
ㅇ 교대 근무의 현실
기전기사는 24시간 당직을 하고 다음날 비번,
즉 ‘당비당비’ 방식으로 일합니다.
휴가나 연차 개념이 약하고, 포괄임금제 형태로 월급이 고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달은 휴일이 많아도,
일한 날이 많아도 급여는 동일합니다.
이 구조는 법적으론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실제 근로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부분이 많습니다.
야간 당직 중에는 당직실에서 휴식도 가능하지만,
업무 강도는 아파트마다 차이가 큽니다.
하루 종일 한가로운 곳도 있고,
민원 처리와 점검으로 바쁜 곳도 있습니다.
ㅇ 급여와 진급의 한계
기전기사 급여는
10년을 근무해도 대부분 오르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파트 운영 구조상,
관리비를 쉽게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연차가 쌓인다고 해서 급여를 크게 올려줄 수 없는 구조입니다.
결국 이 구조 안에서 급여를 올리려면
전기기사 자격을 따고 경력을 쌓아
관리과장으로 올라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ㅇ 채용공고에서 보는 현실
기전기사 일근직은 월급이 226만 원 정도로 낮은 편
**격일근무(당비당비)**는 280~30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음
관리소장은 세전 360만 원 + 업무추진비 등
전기과장은 특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을 요구하는 곳도 있으며
선임용량이 높아질수록 연봉도 올라감
자주 묻는 질문 정리
Q. 젊은 사람도 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다만 대부분 40대 이상이 많고,
젊은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적응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은 단기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들어오는 것이 좋습니다.
Q. 당직 중 쉬는 시간이나 잠은 잘 수 있나요?
A. 대부분의 아파트엔 당직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야간엔 휴식이나 취침이 가능합니다.
다만 민원이나 고장이 나면 바로 출동해야 합니다.
Q. 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 준비 가능한가요?
A. 이론상 가능하지만, 실무에 들어가면 공부를 지속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동료들 분위기도 공부와는 거리가 멀고, 당비 근무 후 쉬는 날엔 체력 회복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Q. 변기도 뚫나요?
A. 대부분의 민영아파트에선 세대 내 수리는 직접 처리하는 구조라
기전기사가 들어갈 일은 거의 없습니다.
LH 아파트는 예외일 수 있습니다.
ㅇ정리하며
아파트 시설관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쉽게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기전기사는 늪’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근무강도는 낮지만, 성장이 어렵고 정체되기 쉬운 직업입니다.
하지만, 목적이 명확하다면
예를 들어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거나,
N잡을 위한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면
이만한 직장도 드물 수 있습니다.
현실을 알고 시작하면
분명히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시설워크에서는
이러한 아파트 시설관리 직종의 채용공고와 정보를 정리해서
취업 준비자, 기술직 이직자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계속 제공하겠습니다.
필요하신 정보나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그 지하 기계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오늘은 ‘아파트 기전기사’라는 직업,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현실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ㅇ아파트 단지는 전국에 얼마나 될까?
현재 대한민국에는 약 1만 7천 개의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이 단지들엔 대부분 관리사무소가 있고,
기전기사, 관리과장, 소장 등 시설관리 인력이 배치됩니다.
보통 800세대 기준으로
기전기사가 3~4명, 관리과장 1명, 소장 1명이 배치됩니다.
이 계산만 해도 전국에 약 6만 8천 개 이상의
‘시설관리 일자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ㅇ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조직
아파트 관리소의 기본 조직은 크게
사무, 시설, 경비, 청소로 나뉘며,
시설 부서 내에 기전기사와 관리과장이 포함됩니다.
구분 인원 주업무
소장 1명 아파트 운영 총괄, 입주민과의 소통
과장 1명 전기 선임, 공용설비 유지, 업체 대응
기전기사 3~5명 현장 작업, 야간/교대 근무 등
ㅇ 각 직급별 업무와 급여
1. 관리소장
보통 주택관리사 자격증 필수
세전 월급 약 330~360만 원 수준
입주민 대표와 직접 소통하며 각종 민원을 최종 처리
퇴직자나 은퇴 후 직장으로 선호되기도 함
2. 관리과장
전기기사 자격 필수 + 실무경력 요구
펌프, 저수조, 소방설비 등 기술영역 총괄
세전 월급 약 300~330만 원
아파트의 설비와 예산을 고려해 자체정비 가능한 능력자 우대
3. 기전기사
전기/기계 중 한 분야 담당
대부분 ‘당직-비번’ 방식의 24시간 교대 근무
세전 월급 약 250~280만 원
전기기사가 필수는 아니나 있으면 우대
‘근무는 편한데 나가기 어려운 직업’이라는 말이 존재
ㅇ 교대 근무의 현실
기전기사는 24시간 당직을 하고 다음날 비번,
즉 ‘당비당비’ 방식으로 일합니다.
휴가나 연차 개념이 약하고, 포괄임금제 형태로 월급이 고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달은 휴일이 많아도,
일한 날이 많아도 급여는 동일합니다.
이 구조는 법적으론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실제 근로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부분이 많습니다.
야간 당직 중에는 당직실에서 휴식도 가능하지만,
업무 강도는 아파트마다 차이가 큽니다.
하루 종일 한가로운 곳도 있고,
민원 처리와 점검으로 바쁜 곳도 있습니다.
ㅇ 급여와 진급의 한계
기전기사 급여는
10년을 근무해도 대부분 오르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파트 운영 구조상,
관리비를 쉽게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연차가 쌓인다고 해서 급여를 크게 올려줄 수 없는 구조입니다.
결국 이 구조 안에서 급여를 올리려면
전기기사 자격을 따고 경력을 쌓아
관리과장으로 올라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ㅇ 채용공고에서 보는 현실
기전기사 일근직은 월급이 226만 원 정도로 낮은 편
**격일근무(당비당비)**는 280~30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음
관리소장은 세전 360만 원 + 업무추진비 등
전기과장은 특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을 요구하는 곳도 있으며
선임용량이 높아질수록 연봉도 올라감
자주 묻는 질문 정리
Q. 젊은 사람도 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다만 대부분 40대 이상이 많고,
젊은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적응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은 단기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들어오는 것이 좋습니다.
Q. 당직 중 쉬는 시간이나 잠은 잘 수 있나요?
A. 대부분의 아파트엔 당직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야간엔 휴식이나 취침이 가능합니다.
다만 민원이나 고장이 나면 바로 출동해야 합니다.
Q. 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 준비 가능한가요?
A. 이론상 가능하지만, 실무에 들어가면 공부를 지속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동료들 분위기도 공부와는 거리가 멀고, 당비 근무 후 쉬는 날엔 체력 회복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Q. 변기도 뚫나요?
A. 대부분의 민영아파트에선 세대 내 수리는 직접 처리하는 구조라
기전기사가 들어갈 일은 거의 없습니다.
LH 아파트는 예외일 수 있습니다.
ㅇ정리하며
아파트 시설관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쉽게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기전기사는 늪’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근무강도는 낮지만, 성장이 어렵고 정체되기 쉬운 직업입니다.
하지만, 목적이 명확하다면
예를 들어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거나,
N잡을 위한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면
이만한 직장도 드물 수 있습니다.
현실을 알고 시작하면
분명히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시설워크에서는
이러한 아파트 시설관리 직종의 채용공고와 정보를 정리해서
취업 준비자, 기술직 이직자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계속 제공하겠습니다.
필요하신 정보나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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